바다가 품은 꿈,
고내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는 바다풍광이 멋진 애월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다 보면 반드시 지나게 되는 마을입니다.
예쁜 고내포구를 앞으로 두고, 뒤로 고내봉이 자리잡고 있는 작은 어촌입니다.
고내마을은 소박한 돌담이 이어지는 조용한 마을이지만, 무려 탐라시대 부터 마을이 형성되어온 제주의 고대 마을입니다. 따라서 제주의 역사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자연·문화유산이 마을 여기저기에 보물처럼 숨어 있습니다.
고래가 바다를 향해 헤엄치는 형상을 하였다는 고내봉, 에메랄드 빛깔이 환상적인 고내 앞바다, 고려시대의 역사가 서린 환해장성, 예부터 문인과 한량이 찾아들어 그 풍광을 노래했다는 고내팔경, 올레꾼들이 쉬어가는 휴식처이자 노을맛집으로 알려진 다락쉼터, 신이 마신 물이라 전해지는 시닛물, 신비한 물이 흐른다는 우주물과 조상들의 슬기로운 어업법을 엿볼 수 있는 원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들과 해녀공동체 문화가 녹아있는 해녀불턱 등 입니다.